닛케이, 요미우리, 산케이 여론조사에서 40%대 회복…금융완화에 대해선 찬반 팽팽히 맞서

지난 2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지난 2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43%를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1월의 조사 보다 4%가 오른 것으로, 이 밖의 주요 언론의 여론 조사에서도 40%를 넘으면서 지지율 상승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24~26일간 실시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결과는 2개월 연속 지지율 상승이면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40%대에 오른 것이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3월 13일부터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애초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동조압력(소수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암묵 중에 다수 의견에 맞추는 것을 강제하는 것)'이 만연해 있어 마스크 착용 자율화가 공식적으로 표명되는 것과 아닌 것에는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0%대로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이 이달 들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각각 41%와 40.6%로 올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은행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기용하기로 한 데 대한 여론 평가도 실시했다. 그 결과 긍정 의견이 58%로 부정 의견인 18%를 크게 뛰어넘었다.

반면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에 관해서는 ‘계속해야 한다’와 ‘계속하면 안 된다’가 각각39%를 보이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4일 중의원운영위원회에서의 소신표명 당시 “일본은행이 실시중인 금융 정책은 적절하다”,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혀 현 입장을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가 66%로 ‘강화할 필요 없다’는 26%를 크게 웃돌았다.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길 바라는 정책(복수응답)으로는 1위가 45%를 기록한 ‘경기회복’이었으며 2위가 39%를 차지한 ‘자녀 양육 및 저출산 대책”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9%, 입헌민주당이 9%, 일본유신회가 8% 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27%였다. 1월의 조사에서는 각각 42%, 8%, 6%, 27%였다.

한편 기시다 내각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주관 언론사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도 있다.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33.6%, NHK 36%, 마이니치신문 26%, 아사히신문 35%로 이들 조사에서는 여전히 20~30%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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