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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딱 한잔 사이즈’ 120ml 보온병 대히트, 이유는
일본에서 ‘딱 한잔 사이즈’ 120ml 보온병 대히트, 이유는
초소형 보온병 ‘포켓틀’ 100만개 돌파 눈앞···40대 이상 여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
  • 도쿄=최지희 기자
  • 승인 2019.12.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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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120ml 포켓틀’을 검색하면 많은 수의 구매 후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amazon 홈페이지) 

일본에서 매해 연말마다 한 해의 가장 히트한 상품들을 발표하는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 120ml짜리 초미니 사이즈 보온병이 이름을 올렸다. 닛케이트렌디와 닛케이크로스트렌드의 발표에 따르면 ‘포켓틀(POKETLE)’이라는 이름의 보온병이 누계 100만개 출하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올해의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보온병 시장에서 지금까지 있을 법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초소형 스테인리스 보틀 ‘포켓틀’이 출시와 함께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뭘까.       

‘포켓틀’은 소위 ‘한입거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극소 용량의 보틀이다. ‘박카스’의 용량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라고 하면 쉽게 감이 온다. 남성 소비자들의 눈에는 말도 안 될지 모르는 이 120ml짜리 보온병이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딱 좋은’ 사이즈라는 평가다. 보온 및 보냉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작은 사이즈가 안성맞춤’이라는 호평과 함께 인기 급상승 중이다. 

닛케이크로스트렌드에 따르면 여성들 가운데서도 특히 4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40대 이상의 경우 많은 양의 음료를 마시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어, 남는 음료를 버리고 마는 것을 아깝게 여겨 온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이다. 

TV리모콘보다 좁은 폭에 높이 또한 14cm로 작다. (이미지: amazon 홈페이지)

높이 14cm의 작은 사이즈 덕분에 호주머니나 가방의 비좁은 틈에도 무리없이 들어간다는 장점도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거나 집주변을 거닐 때와 같이 가볍게 외출하는 경우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 포인트다.  

‘포켓틀’은 2018년 11월 말부터 올해 11월까지 무려 78만개가 팔려 나갔다. 이같은 판매 추이를 감안할 때 2019년 내에 100만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잡화 전문 체인 ‘로프트(Loft)’는 커피나 차 등 종류가 다른 음료를 각각 넣어 2병 이상을 휴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스프 및 국물용 미니 보온병 및 180 ml 사이즈 보온병과 같이 더욱 다양한 베리에이션의 보틀이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딱 한잔 사이즈’ 보온병을 들고 다니는 새로운 문화가 조만간 일상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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