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9.3만-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이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목표주가 9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실적 타격은 피할 수 없었으나 2분기부터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4496억원, 영업이익은 80.2%나 내려앉은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백화점과 면세점사업부문 이익이 급감한 결과이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17.8% 줄어든 849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영업이익 역시 65.2% 감소한 642억원에 그쳤다. 다만 3월을 저점으로 백화점 매출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세점사업부의 경우 동대문점이 지난 2월말 오픈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14.4% 늘었다. 그러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부터 보복적 소비가 나타나고 면세품의 해외 제3자 반출이 시작되면서 영업이익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백화점 3사의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명품소비와 국내여행에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허 연구원의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전까지는 국제선 매출의 일부가 국내 소비로 이어지리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사업 업력이 짧은데다 공항 입점을 하지 않아 면세품 재고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면세품 재고 판매보다 면세품 제3자 해외반출 허용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허 연구원은 예측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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