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2만6500원→2만3500원 하향 조정 

비에이치 CI.
비에이치 CI.

비에이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에이치는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11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비에이치 FPCB에 대한 오더컷(주문 감소)가 통상적인 시기보다 한달 빠른 4월에 단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매출을 95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2분기엔 2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고의영 연구원은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은 국내향 RF-PCB(인쇄회로기판) 공급 감소 때문"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관련 플래그십 모델의 생산량은 1분기 1300만대에서 2분기 400만대로 급감하고, 연간 출하량은 2300만대로 전작의 65%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0.9% 늘어난 7918억원, 영업이익은 18.8% 늘어난 741억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북미 플래그십 제품 출시가 11월말 후로 지연되지 않는다면 고객사의 부품 빌드업을 위한 RF-PCB 공급이 4분기 중 매출로 인식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7억원, 영업이익 3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수치다.

고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견조했던 북미향 RF-PCB 공급과 신규 중화향 RF-PCB 공급에 기인한다"며 "수익성이 저조했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1분기 중국에서만 영업손실 6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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