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만→9.3만원…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홈페이지 캡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전경.(사진=홈페이지 캡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준 10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면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양대 축인 백화점 사업부문과 면세점 사업부문 모두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4808억원, 46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38.8% 감소한 규모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부문의 경우 1월까지는 기존점이 5% 내외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2월부터 기존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을 것"이라며 "2월까지 증가하던 명품판매도 3월들어 꺾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사업부문 1분기 매출이 1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 사업부문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지난 2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두타면세점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감소폭은 1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 규모는 192억원으로 전망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두타면세점을 열고 영업에 돌입했다. 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7 구역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계약에 성공하면 오는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도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하 연구원은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사업 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사태가 안정되면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했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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