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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땐 손실 28조원···도쿄 올림픽 개최에 드리운 암운
무산 땐 손실 28조원···도쿄 올림픽 개최에 드리운 암운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코로나19는 과거 사례와 비교할 수 없이 심각’
  • 도쿄=최지희 기자
  • 승인 2020.03.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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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도쿄 도내 거리의 모습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도쿄 도내 거리의 모습 (사진=최지희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다가올 7월 24일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올림픽 연기 및 취소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대회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때는 ‘지카열’의 유행으로 일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앞선 사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 미즈노 야스다카(水野泰孝) 씨는 코로나19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간이 긴 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있어 “봉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또한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도 올림픽이 열리는 7월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학교 휴교 및 이벤트 개최 자제의 효과가 3월 중하순 경에 나타나 신규 감염자가 극적으로 줄고 이후에도 대책이 이어진다면 국내에서는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세계적인 종식은 7월까지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02년에 발생한 사스의 경우 WHO가 종식을 선언한 것이 이듬해인 2003년 7월이었다. 감염자 발생이 아시아 등 약 30개국에서 그친 사스 마저도 종식되기까지 8개월이나 걸린 셈이다. 이에 비해 코로나19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세계 약 70여개국으로 퍼진 상태다.

미즈노 씨는 “일본을 방문한 선수들의 숙소에서의 생활, 자원봉사자와의 접촉 등으로 유행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도쿄 올림픽 암운’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3월 4일자 도쿄신문 보도
‘코로나 도쿄 올림픽 암운’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3월 4일자 도쿄신문 보도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는 경우 일본이 입게 될 경제 손실은 2조 6천억엔, 한화로 약 28조원 6천억원에 달한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나가하마 도시히로(永浜利広)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신문에 이같이 전하면서 구체적인 내역으로는 관람객의 숙박과 이동 등에 관한 개인소비 부문의 손실을 1조 8천억엔, 방일 외국인 소비 부문의 손실을 8천엔으로 봤다. 또한 연기되는 경우에도 기존에 예약한 호텔 및 차량의 변경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방대한 인원을 새롭게 모집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막대한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결정 내리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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