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이, 샤프 인수 최종 결정…협상 통해 1천2억엔 절감

훙하이정밀공업이 1개월간의 협상 끝에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 시간) 훙하이는 대만서 이사회를 열고 샤프 인수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훙하이는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의 모회사다.

앞서 2월25일 훙하이는 샤프와 4천890억엔 상당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인수 발표 11시간 후 샤프가 감당해야 할 3천500억엔 상당의 우발채무가 발견되면서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훙하이가 우발채무를 근거로 계약 보류 방침을 선언했기 때문.

하지만 양사는 1개월여간의 협상을 통해 훙하이 측 출자액을 낮춤으로써 인수 계약에 최종 합의할 수 있었다. 훙하이의 출자액은 기존 4천890억엔에서 1천2억엔 정도 줄어든 3천888억엔으로 조정됐다.

한편 훙하이와 샤프의 정식 계약은 다음달 2일 체결되며, 이후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과 궈타이닝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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