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2.9만→4만원 상향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아모텍에 대해 "이제는 투자에 대한 회수기에 돌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모텍은 크게 세라믹칩과 안테나, 모터 등 3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올해 기준 매출 비중은 세라믹 25%, 안테나 55%, 모터 20%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아모텍의 실적 성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스윙팩터(Swing Factor)는 세라믹"이라며 "안테나는 조립 모듈이므로 공헌이익률이 낮으나 꾸준한 반면, 세라믹은 공헌이익률이 높으므로 외형의 규모에 따른 이익률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모텍의 세라믹 매출은 2017년 1296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들어 633억까지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재료비를 줄이기 위해 아모텍의 주력 아이템인 바리스터와 감전소자 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사 수익성이 훼손됐고, 아모텍은 낮아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설비투자(CAPEX)에 총 820억원을 썼다. 이전까지 매년 100억원 내외의 경상적 설비투자를 집행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규모다. 이 과정에서 감가상각비 레벨도 2017년 120억원, 2018년 140억원, 올해 200억원으로 올랐다. 최근 2년간 아모텍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고의영 연구원은 "이번 MLCC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매출액은 400억원 내외로 파악된다"며 "MLCC 사업의 통상적인 공헌이익률을 감안하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텍은 중국 통신 장비향 MLCC 매출을 올해 200억원, 내년 8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이어 "고객사 확보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업사이드(상승여력)도 있다"며 "커버리지(영역) 내 중소형 주최선호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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