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코로나19 여파 실적 불확실성 확대"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으로 원형전지와 폴리머 전지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형전지 부문의 경우 국내 ESS(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 발생으로 안전성 강화 조치가 계속되며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또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도 직전 분기보다 30% 감소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한 삼성SD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8% 급락한 380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상반기 내 진정된다면 하반기 IT와 자동차 등 수요는 강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