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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학교 6명 중 1명이 외국인…日 젊은 층 외면 이어져
간병학교 6명 중 1명이 외국인…日 젊은 층 외면 이어져
70세 이상 고령인구 20%… 수요는 느는데 처우는 제자리
  • 도쿄=최지희 기자
  • 승인 2018.09.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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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메구로(目黒)구의 주택가 모습. 일본에서는 노인의 자녀가 노인 부모를 모시는 노노(老・老) 봉양 가구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간병 인력의 부족으로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낮은 처우와 강도높은 노동량으로 일본 젊은층의 외면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최지희기자)
도쿄 메구로(目黒)구의 주택가 모습. 일본에서는 노인의 자녀가 노인 부모를 모시는 노노(老·老) 봉양 가구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간병 인력의 부족으로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낮은 처우와 강도높은 노동량으로 일본 젊은층의 외면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사진=최지희기자)

(도쿄=프레스맨) 최지희기자 = 일본에서 간병인력을 양성하는 전문학교 및 대학에 올해 4월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사단법인 ‘일본개호복지사양성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간병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에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은 1,421명이었다. 일본인을 포함한 올해 입학자 수는 6,856명으로 6명 중 1명이 해외에서 유학을 온 외국 학생인 셈이다.  

반면 일본인은 5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5,714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개호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해 9월에는 ‘개호’를 목적으로 하는 일본 체류 자격이 추가됐다. 유학생이 전문학교 등에서 2년 이상 공부해 개호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면 일본에서 일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가 마련되면서 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간병일 자체가 부담은 큰 반면 임금이 낮아 일본인 입학자의 감소 추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개호복지사양성협회’는 최근 개호복지사양성과정이 있는 전국 365개의 전문학교, 단기대학, 대학 등을 대상으로 올해 입학자를 조사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5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591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유학생을 출신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이 5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167명, 네팔 95명, 인도네시아 70명, 필리핀 68명의 순이었다.

일본인 입학자는 2013년 1만 3,06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일본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양성 학교 전체 입학자수도 감소하고 있어 올해는 입학 정원의 44.2%에 그쳤다. 

한편 개호복지사는 간병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력을 국가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으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그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16일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20%선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총무성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70세 이상 노인이 일본 총인구의 20.7%(1억 2,642만명 중 2,618만명)에 도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개호분야 노동조합인 ‘일본개호크래프트조합’이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 2,0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40%가 ‘일손 부족’과 ‘많은 업무량’으로 유급 휴가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개호복지사양성협회 관계자는 “개호복지사는 간병 현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 인력이다. 유학생이 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일본의 젊은이들도 주목해줬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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