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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금리에 몸살 앓는 日 5대 금융그룹전년대비 순이익 3% 감소···도시바 대손충당금 2200억엔
2017.05.17 | 최종 업데이트 2017.05.17 19:57 | 이준 기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5대 금융그룹이 마이너스라는 초저금리 악재에 3년째 시름을 앓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5대 금융그룹의 2016회계연도 결산 발표 결과 순이익은 모두 2조5194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3% 줄어들며 3년 연속 이익감소를 이어갔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대출 이자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해외는 이익이 늘어 국내 이익 하락을 보충했다.

5대 금융그룹 가운데 4개 그룹의 이익이 줄어 들었다. 유일하게 이익이 늘어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의 순이익은 7천65억엔으로 9% 늘었지만, 이마저도 전년도에 소비자금융과 해외지분 등 손실을 계상한 때문이다.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실적에 끼친 영향은 5대 그룹 합계 약 1840억엔으로 추산됐다. 마이너스금리 정책은 2017년에도 계속돼 5대 금융그룹 순이익은 2조4300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3% 줄어들 전망이다.

미즈호금융그룹은 2016회계연도에 이익이 10% 줄었다. 사토 야스히로 사장은 "여전히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는 견해를 비쳤다.

사업환경은 앞으로도 좋지 않다. 마이너스금리 지속으로 자금 운용난이 심각한데다 거액을 빌려준 도시바 때문에 생긴 대손충당금도 부담이다. 5대 금융그룹의 도시바 대손충당금은 총 2200억엔 규모다. 각 금융그룹은 도시바의 채무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1단계 낮춘 상태고,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 '중요관리채권'으로 분류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순조로운 상황이다. 수익 40%를 해외고객이 차지하는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의 순이익은 9264억엔으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엔화강세로 인해 순이익 기준으로 300억엔의 환차익을 봤다. 하지만, 미국 금리상승으로 채권 매각차익은 줄어들었다. 미쓰비시UFJ의 히라노 노부유키 사장은 "상반기는 그럭저럭 버텨낸 셈이지만, 하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견했다.

장래는 불투명하고 운용난도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부진으로 여전히 자금 수요가 적어 거대은행에서는 예금을 전부 운용할 수 없는 현금이나 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3대 거대은행이 쌓아둔 예금은 157조엔으로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당분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은 지속되고, 국제금융규제 강화 등 사업환경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각 금융그룹은 구조개혁에 돌입한 상태다. 미즈호 사토 사장은 "(점포를) 앞으로 3∼4년 10~20% 정도는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모든 점포의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저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5대 금융그룹도 저신용 고금리 신용대출시장에 뛰어들면서 카드론 잔액이 급팽창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현재 일본 은행들의 카드론 잔액은 5조 4377억엔으로 지난 1년 간 약 10%나 늘어났다. 

일본 5대 금융그룹은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미즈호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신탁, 리소나홀딩스 등이다.

이준 기자  press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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