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이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틀에 걸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국내 경기와 물가 전망을 논의한 뒤 2019년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정리한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한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난 1월 마지막 발표때보다 강한 표현으로 변경했다.

경기판단에서 '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08년 3월이래 9년만이다. 상향 조정 배경에는 견고한 글로벌 경제를 토대로 수출이 늘면서 기업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확장'이라는 말은 경제 전반에 걸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태를 말한다.

2017 회계연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낮춰 잡았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0.2%로 상승이 둔화된 것과 유가 상승으로 상승 기조에 있기는 하지만 차칫 하락할 경우 상승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근원물가상승률 2% 달성을 목표로 했던 2018 회계연도 전망치는 1.7%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8년 경'이라는 물가상승률 2% 달성 목표시기도 바꾸지 않았다.이번에 처음으로 제시한 2019년도 전망치는 1.9%였다.

201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6%로, 201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3%로 올려 잡았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금융정책 운용과 전망 보고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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