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2.9만원 유지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우수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우수한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집콕(집에만 있는 것)'과 으뜸효율가전환급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으뜸효율가전환급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23일 시행한 후 첫 한달간 17만6000건이 접수됐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와 생활가전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으뜸효율가전환급 정책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2분기 더운 날씨가 오면 고마진 상품인 에어컨 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가전 시장이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매출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19.6%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채널 경쟁력 개선을 위해 소형점 위주의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고 있다"며 "소형 점포이기 때문에 폐점 비용도 크지 않으며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14개, 하반기 9개 등 총 23개 점포를 연내 폐점할 계획이다.

반면 온라인 채널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취급 품목 수를 늘리면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움직임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분기 16%까지 증가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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