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2.3만원…투자의견은 '매수' 제시

대한해운이 운용 중인 LNG 수송선 에스엠이글호.(사진=대한해운)
대한해운이 운용 중인 LNG 수송선 에스엠이글호.(사진=대한해운)

하이투자증권은 21일 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올해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이익 안정성이 돋보였다"며 "벌크선 사업부문과 탱커선 사업부문에서 전용선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1분기 매출 2307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9.5% 하락한 수치지만, 영업이익 320억여원을 예상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웃돌았다.

벌크선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5.2%로 1.7%p 개선됐다.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가 발주한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2척도 지난 1월과 3월 각각 1척씩 운항을 시작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사업부문은 일회성 운항이 없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4.0%p 하락했다. 

탱커선 사업부문은 GS칼텍스향 탱커선 1척이 지난 1월말부터 운항을 시작하면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81.6%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9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하준영 연구원은 "LNG선 사업부문은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탱커선 사업부문은 전용선 위주로 사업이 재편되면서 올해부터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한해운은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장기전용선 위주로 재편 완료됐기 때문에 올해 꾸준한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감가상각비 이슈와 IFRS(국제회계기준) 리스회계기준 이슈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변동폭이 컸지만,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매분기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다만 "현재 진행 중인 SC제일은행과의 소송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SC제일은행과의 소송은 대한해운이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 발생한 채무가 공익채권인지, 회생채권인지의 여부가 쟁점이다. 1심에서는 대한해운이 SC제일은행에 377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대한해운은 이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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