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3만원 유지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CI.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도 밝지만은 않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대거 반영될 전망이어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재고관련 손익 산정에 총평균법을 사용하고 있어 지난 3월 국제유가 급락분이 1분기에 30%만 반영됐다"며 "따라서 나머지 70%가 2분기에 반영돼 부담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 11조1163억원, 영업손실 1조77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39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원민석 연구원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의 실적 악화는 정유부문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며 "이는 주로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원유재고평가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영업적자는 1조6360억원이나 됐다.

원 연구원은 다만 "향후 4~5월 사우디아라비아 OSP(공식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회복과 국제유가 변동성 축소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를 포함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국가들의 감산과 미국 셰일 업체들의 자연감산을 통해 국제유가 변동성이 줄어들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흐름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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