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투자의견 '매수' 제시…목표가는 6.7만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조금씩 저점 매수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7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DP(디스플레이),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반도체 부문 ASP(평균판매단가)에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발생시킬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5조9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5조1800억원, IM 1조3600억원, CE 및 기타 900억원이다. DP는 일회성 이익이 없으면 72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이후 IT 업황과 삼성전자 실적 회복 여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례를 따라 2분기 중 코로나 19의 확산이 크게 둔화되고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재개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과거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악영향이 사라졌던 2003년 하반기 처럼 계절적 수요와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3월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산업의 가동률 상승과 출하 증가가 3분기에는 고스란히 과잉 재고로 전환되면서 그나마 양호했던 서버와 반도체 수요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건 최근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숫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에서도 당국의 예상처럼 단기 내 최악의 상황이 지나게 된다면 5월 하순, 6월까지의안정화 단계를 거쳐 3분기부터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의 재개와 IT 실수요 회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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