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정유업황 회복되면 가장 큰 수혜"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1분기는 예상했던 실적 악화로, 정유업황이 회복되면 업종 내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Oil은 1분기 매출 5조19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줄었고, 영업적자는 1조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주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정유 부문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원유재고 평가 손실로 정유 영업적자가 1조1190억원나 됐다.

원민석 연구원은 "S-Oil 주가는 향후 4·5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판매가격(OSP)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회복과 국제 유가 변동성 축소에 기반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감산과 미국 쉐일 업체들의 자연 감산을 통한 국제유가 변동성 축소로 인해 향후 실적흐름도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익히 예상해왔던 1분기 실적 부진보다 향후 실적 방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