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및 횡령 전담…회사측 "정기적인 조사일 뿐" 

세아상역 CI
세아상역 CI

국세청이 의류 제조 및 판매 회사 세아상역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세아상역 본사에 조사4국 요원들을 투입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아상역은 글로벌세아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이다. 1986년 의류제조업체로 설립됐으며 1990년대부터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후 급성장을 이뤘다. 

원단 및 의류 제조·무역·연구개발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재 세아상역은 총 10개국에 진출해 41개 생산 공장과 25곳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세아스피닝을 설립하면서 업계 최초로 원사에서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세아상역의 대표 브랜드로는 자체 개발한 테이트 외에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스비, 트루젠 등 다양한 라인업들이 있다. 올해 초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골판지업계 1위인 태림포장을 7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태림포장 인수 후 재무상태가 신용등급 하향으로까지 악화되면서 무리한 확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구나 탈세와 횡령 등 혐의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조사4국이 세무조사에 나서자 이와 같은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세아상역 관계자는 "5년 전 받은 정기 세무조사에서도 조사4국이 나섰다"면서 "당시에도 비위행위에 대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이번 조사 역시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세아상역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7969억원, 영업이익은 971억원, 당기순이익은 565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말 기준 자산총계는 1조1204억원, 부채총계 7143억원, 자본총계 4061억원, 자본금 242억원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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