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공룡 넷플릭스가 조세회피를?…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이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공룡 기업'인 넷플릭스가 조세회피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IT 업계 관계자들은 "국세청이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본사를 찾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무조사 사유는 조세회피 여부를 밝히는 데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플릭스는 OTT 시장의 글로벌 공룡이자 국내시장이 1위 업체로 꼽힌다. 이번 세무조사는 넷플릭스 한국법인이 미국 본사에 경영자문료를 지급하는 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면서 국내 수입을 해외로 이전했다는 의혹에 근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세청은 본사가 특별한 경영자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국내 자회사가 거액의 자문료를 지급하고 적자를 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렇게 발생한 국내 수익을 미국 본사로 떠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국세청이 넷플릭스 서울 사무실을 방문해 당국의 요청에 성심껏 협조했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