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코엑스·부산점, 4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셧다운'
제주점도 법정 공휴일 휴점…HDC신라免, 20일까지 쉬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 업계가 잇달아 셔트를 내리고 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뿐만 아니라 2위 신라면세점도 이용객이 급감한 지점을 중심으로 휴무에 들어간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4월 한 달 간 매주 월요일마다 주1회 서울 강남 소재 코엑스점과 부산 부전 소재 부산점 문을 닫는다. 

제주 도령로에 있는 제주점은 오는 11일부터 주말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15일), 부처님 오신 날(30일) 등 총 8일간 휴무에 돌입한다. 

나머지 서울 명동본점과 송파 월드타워점은 운영 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단축키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서울 강서 김포공항점과 부산 강서 김해공항점을 임시 휴업 중이다.

지난 2015년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손을 잡고 출범시킨 서울 용산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이달 20일까지 영업을 멈춘다. 단 온라인 면세점은 정상 운영한다.

제주 노연로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이달 주말과 공휴일 등 10일간 휴점을 하기로 했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 면세점은 이미 전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에도 인천공항 탑승동에서 운영 중인 19개 매장 중 5개 매장을 임시 휴업했다. SM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 24시간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T1) 입국장 면세점 2곳 중 1곳을 오는 6일부터 임시로 쉰다.

더욱이 이들 면세점들은 재개점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업황 등을 고려해 휴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업계는 그야말로 울상이다. 국내 관광객의 해외 여행은 물론 외국인의 국내 입국도 사실상 막히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가 급격하게 줄어서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한 달 간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1만명으로 1월(161만명)보다 56% 감소했다. 내국인 이용객도 2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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