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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텅텅빈 김포공항…면세점마저 문 닫는다
코로나 여파 텅텅빈 김포공항…면세점마저 문 닫는다
롯데免 등 일부 휴업 결정
운항 편수 대폭 감소 영향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0.03.1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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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카운터/사진=뉴시스
김포공항 국제선 카운터/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김포공항 내 일부 면세점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롯데면세점은 12일부터 임시 휴점한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편수가 지난 9일부터 하루 1~2편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휴점 이유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전국 5곳의 시내 면세점 영업시간도 한 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시내 면세점들은 이에 따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재개점 일정은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사실상 재개점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신라면세점도 단축 운영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측은 지난 11일부터 한시적으로 오전 8시~오후 5시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였다.

김포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들은 이로써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이 중단됐다. 한일 양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발효된 결과다. 이어 10일에는 오후 4시 15분 상하이행 아시아나항공 OZ3615편을 끝으로 한국 국적기의 중국 노선이 모두 중단됐다.

동계 운항 스케줄(전년도 기준 10월 말~3월 말)에 따라 중국 민영항공사인 동방항공은 김포~상하이(주 6회) 노선을 운영한다. 남방항공 역시 김포~베이징(주 2회) 노선 운항을 계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평일에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비행기는 많아야 하루 두 편(출발·도착)에 불과하게 됐다. 심지어 운항 편이 아예 없는 날도 있다. 현재 김포공항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왕복 노선만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운항 편수는 9일부터 하루 1~2편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용객이 없을 경우 이마저도 운항이 취소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같은 상황을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측에 통보하고 향후 영업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없는데 굳이 면세점 직원이 출근해 문을 열어 두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공항공사 측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하루 매출 1억~2억원을 올리던 공항 내 면세점들이 100만원마저 어려워졌다"고 했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달 한국공항공사 등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내용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면세점 임대료와 인도장 영업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달라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국제공항과 울산·광주·여수·포항·사천·군산·원주공항을 운영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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