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36만→33만원 '하향'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0% 감소한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다.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줄어든 1조2135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31일 신세계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보자"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민원에서 3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방문을 꺼리면서 1분기 신세계 백화점사업부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보다 1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명품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10% 성장했지만, 3월부터는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했을 것으로 하 연구원은 추정했다.
 
면세사업부문도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 방문객수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30.0% 감소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2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수는 1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0% 줄었다. 3월에도 한-중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이어졌을 것이라는 게 하 연구원의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보복적 소비로 백화점 명품 매출이 증가하고, 한-중 항공편 증편으로 중국인 입국자수가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악재와 호재를 미리 반영하는 시장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가 또한 미래의 이익 증가분을 반영해 급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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