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우전자 CI.
덕우전자 CI.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8일 덕우전자에 대해 "연간 실적 흐름은 전반적으로 2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피크일 것"이라며 "일부 애플 아이폰(iPhone)의 양산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덕우전자는 프레스 전문 기업으로, 카메라 모듈, 전장 부품에 채용되는 기구물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카메라모듈용 부품 79%, 전장부품 18% 등이다.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부품의 최종 고객사는 애플이고, 중간 거래선은 LG이노텍과 샤프 등 애플의 주요카메라 모듈 업체가 전부 포함된다.

주력 생산 부품은 크게 브라켓과 스티프너 등이다. 브라켓은 멀티 카메라에 채용돼 카메라의 내구성을 높이고 수평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 모듈 최상단 뚜껑같은 모양새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최하단에 덮개처럼 씌어지며, 이미지 센서와 FPCB(연성인쇄 회로기판)등 구성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의영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올해 1분기,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며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 준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주요 부품의 단가가 전년대비 좋았고, 저렴한 아이폰 출시로 전방 수요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1은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하게 나오면서 출시 후 6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이 40% 늘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SE 2세대의 수요가 긍정적인 것도 덕우전자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라며 "아이폰12의 가격 밴드가 다시 한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애플의 출하 확대 전략에 기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덕우전자는 새로운 형상의 모듈용 프레스 기구물도 개발 중으로, 올해 하반기 납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올해 이후를 대응한 다양한 모양의 카메라 기구물도 선행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프레스맨]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