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18.5만→21만원 '상향'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1% 상승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여타 사업부에 대한 추정치는 크게 바뀌지 않았으나,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당초 고의영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적자로 예상했지만, 전방의 수요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우려 대비 선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1분기와 마찬가지로 환율 환경도 사업 계획보다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iPhone)의 판매량이 우려보다 양호하고, 하반기 신규 모델의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될 경우 수요 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LG이노텍 전면 3D 센싱(Sensing) 모듈 매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11의 경우 전작보다 50달러 저렴하게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6개월동안 40% 더 많이 팔렸다. 아이폰12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상급 모델에는 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 모듈이 채용되면서 관련 매출이 올해 78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5000억원으로 2배 정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LG이노텍의 전체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22%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기판소재 사업은 확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고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는 2018년 광학 솔루션 사업부에 근접한 실적이다. 

고 연구원은 "기판소재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8.0%에서 2019년 14.0%, 2020년 17.3%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계 사업 정리 효과에 더해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가격 레벨이 높아졌고, 5G 시장개화에 따른 반도체 기판의 구조적 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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