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목표가 18만→21만원 상향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전기화물차.(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전기화물차.(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사업은 언택트(비대면)로 인한 수혜를 입고, 글로벌 사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택배 사업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GMP(제조·품질관리 기준)가 1.5%p 개선될 것"이라며 "언택트 트렌드로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분산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장의 택배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온라인 쇼핑 증가로 지난해보다 14.6% 증가할 전망이다. 경쟁자 대비 택배 터미널에 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마무리해 택배 캐파(생산 능력)에 여유가 있는 CJ대한통운은 올해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19.0%로 시장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택배 매출 원가의 약 15%가 고정비인데, 올해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이 전년 대비 19.0% 증가하면서 고정비 분산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업도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하준영 연구원의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뉴패밀리(New Family)사 매출의 38%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자회사 CJ로킨과 피덱스의 가동률이 3월을 바닥으로 4월부터 빠르게 회복됐다"고 했다.

또 "매출의 29% 차지하는 미국 자회사 CJ LA의 경우 생필품 위주의 사업 진행으로 2분기 코로나19의 타격이 미미할 것"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동량이 빠르게 늘면서 택배 사업이 CJ대한통운의 이익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사업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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