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107억 달성" 전망…목표가 0.9만→1.1만원 상향

성광벤드 안재일 대표.(사진=성광벤드 홈페이지 캡처)
성광벤드 안재일 대표.(사진=성광벤드 홈페이지 캡처)

금속관 이음쇠 제조업체인 성광벤드가 올해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3일 성광벤드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카타르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소식은 선박뿐만 아니라 피팅, 글로벌 LNG 액화터미널 등의 수요 개선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와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조선 3사는 오는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LNG선을 공급한다. 

최 연구원은 "카타르뿐 아니라 모잠비크와 러시아, 나이지리아에서도 액화터미널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곧 시작되는 만큼 올해뿐 아니라 오는 2024년 중반까지 성광벤드와 우리나라 피팅 산업의 고마진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했다.

모잠비크 LNG 에리아1의 운영자는 140억달러 자금 조달 완료에 임박했고, 러시아도 터미널 공사가 시작됐다. 나이지리아 NLNG T7은 대우건설을 포함한 사이펨 컨소시엄이 액화터미널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했다.

최 연구원은 "카타르를 시작으로 여럿 LNG 액화터미널 EPC가 시작되고, 한국 조선업도 대규모 LNG선 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LNG 투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도 성광벤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은 돋보인다"고 밝혔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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