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맨 = 전기룡 기자]

UPS, DHL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로젠택배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베어링PE는 올 1분기 중 예비입찰을 거쳐 상반기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 동안 현대백화점이나 쿠팡 등이 로젠택배의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들이 포기함에 따라 UPS, DHL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

글로벌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로젠택배 인수에 성공한다면 네트워크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한국 택배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UPS, DHL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에 국내 직구/역직구 시장에서 화주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다만 UPS, DHL은 국내 시장에서 보유한 네트워크가 미약하기에 로젠택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국내 택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J대한통운(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41.2%)이 국내 택배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UPS와 DHL이 로젠택배 인수에 나선 이유는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익 창출이 가능한 로젠택배의 사업구조와 직구/역직구 시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젠택배는 2015년 기준 택배시장 점유율 4위 업체(시장 점유율 약 10~11%)로 자체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은 ‘택배 프랜차이즈’ 구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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