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오류 발생…스스로 주차 하랬더니 질주

현대·기아차의 RSPA 기능에서 연이어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그래픽=김승종 기자)
현대·기아차의 RSPA 기능에서 연이어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그래픽=김승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체면을 구겼다. 올해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신기술로 주목을 받았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에서 연이어 결함이 발견되고 있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RSPA 기능을 신형 쏘나타와 넥쏘, 그랜저, 쏘렌토, K5 등에 장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GV80에 처음 탑재됐다. 그런데 소프트웨어(SW) 오류 등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 현대차 쏘나타(DN8) 2만2415대와 그랜저(IG PE) 1941대, 제네시스 GV80(JX1) 757대, 기아차 K5(DLK) 3758대 등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명령했다. 원격 주차 시 간헐적으로 제동 제어가 되지 않는 오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기아차 쏘렌토의 RSPA 기능 결함이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유튜버인 인싸케이는 최근 쏘렌토 등에 대한 사고 사례를 소개했다. 인싸케이에 따르면, 주차 중 전방센서가 먹통이 되면서 쏘렌토 차량이 질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주는 차량 사이에 다리가 끼였고, 주차장 맞은편에 서 있던 다른 차량의 헤드램프가 깨졌다. RSPA의 주요 기능인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라는 게 인싸케이의 주장이다. 

인싸케이는 "먼저 한국 고객에게 제대로 된 기술로 인정받는 것이 순서 아니냐"며 현대·기아차 측에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아직 아는 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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