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 "15km/h에서 10km/h로 하향해 불편 커져"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GV80 차량에 또 다시 소비자들의 문제제기가 시작됐다. 

지난 14일 네이버 카페 '제네시스 GV80클럽'에는 "어라운드뷰 속도 제한으로 인해 운전에 불편이 커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존에 15km/h였던 어라운드뷰 속도 제한이 10km/h로 하향된 것에 대해 대리점에 클레임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어라운드 뷰란 승용차의 앞뒤와 좌우 사이드 미러 하단에 1개씩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장치다. 이 장치는 내비게이션 화면에 마치 차를 위에서 찍은 듯한 화면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는 조작에 따른 실시간 주차 궤적까지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으므로 화면만 보고도 주차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들의 어라운드 뷰는 20km/h 이하까지 작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최근 업그레이드된 GV80의 어라운드 뷰는 15km/h에서 10km/h만 되어도 어라운드 뷰가 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전자는 "도로 연석에 붙어 설 때 어라운드 뷰 버튼을 눌러도 속도 때문에 후방만 나온다"며 "지하주차장을 오갈때 10km/h 미만이면 거의 기어가듯 나와야 한다는 소리"라고 토로했다. 

다른 운전자들도 "20km/h 정도는 돼야 주차할 때 여유가 있을 텐데 왜 굳이 제한속도를 낮췄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GV80클럽의 또 다른 회원은 이 문제에 대해 직접 고객지원팀에 문의한 결과를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현대차 측에서는 "연구소에서 측정한 결과 15km/h에서 생각지 못한 에러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10km/h로 낮추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에 일부 카페 회원들은 "에러가 발생했다면 개선을 할 일이지 속도제한을 낮추는 게 말이 되느냐"는 댓글을 달고 있다. 

'프레스맨'은 16일 사실확인을 위해 현대차 본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은 이전에도 차체 녹아내림, 차량 떨림 현상 등으로 여러 차례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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