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 완성차업체의 시장 공략이 더욱 치열해졌다. 저마다 신차 및 베스트셀링카를 앞세워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과연 2016년 국내 완성차업체의 베스트셀링카는 무엇일까?

현대자동차 아반떼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반떼’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카인 아반떼는 올해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반떼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10월까지 총 7만8253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5년 10월까지 7만6849대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도 11월과 12월에 각각 1만119대, 1만3454대가 판매되며 연간 판매 10만 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연말 특수를 노릴 경우 10만 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반영됐다.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조화로운 디자인,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통해 현대차만의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운전대, 시트, 각종 스위치 등 탑승자의 접촉 빈도가 높은 주요 부위에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간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고객에게 편안한 주행환경과 차별화된 감성만족을 제공한다.

2700mm의 휠베이스(축간 거리)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해 전 모델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주행상황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의 실용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해 운전자의 가속 페달링과 실제 가속이 최대한 일치되도록 해 가속 응답성을 향상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디젤 1.6 모델은 친환경, 고효율의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및 ISG(Idle Stop and Go) 시스템의 최적 조합으로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6 기준을 충족시켰다. 최고 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돼 보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정보 공동고시 연비 기준 18.4km/ℓ의 복합연비로 이전 모델보다 13.6% 늘어나 국산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올해 10월까지 승용차를 넘어서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에 새롭게 선보인 ‘2017 쏘렌토’는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6만706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6만4593대 대비 3.8% 늘어난 수량이다.

2014년 ‘급이 다른 SUV’를 상품 콘셉트로 출시된 이전 모델은 올해까지도 월평균 70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SUV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상품성을 한층 높여 9월에 출시된 2017 쏘렌토도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17 쏘렌토 는 이전 모델 대비 안전·편의 사양 신규 적용을 통해 상품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 사양 추가는 물론 고가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고객 선호사양을 저가 트림에서도 선택 가능하게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7 쏘렌토는 ▲알로이 페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하이그로시 포그램프 커버&인테이크 그릴 ▲문을 열면 밝게 빛나며 운전자를 맞이하는 LED 조명 도어스커프를 신규 적용해 ▲HID 헤드램프 ▲LED 포그램프 ▲19인치 크롬 휠 등과 함께 새롭게 구성한 ‘스타일 UP’ 패키지로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특히 2017 쏘렌토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16 Top Satety Pick+)를 획득하며 안전성도 확보했다.

쉐보레 스파크 /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스파크’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의 스파크는 경차 시장에서 경쟁사 차량을 훌쩍 넘어서는 판매량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경제성까지 갖춘 스파크는 올해에도 월 평균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스파크는 올해 10월까지 6만442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4만7626대 대비 35.3% 신장했다. 경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스파크의 선전은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안전도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올해 6월 출시된 2017년형 스파크는 기존 LS 모델 및 승용 밴 모델에 더해 LS 베이직(Basic)과 벤 베이직(Basic) 트림을 엔트리 모델로 추가, 구매 진입을 낮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 운전석, 동반석 에어백 및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외에 추가로 뒷자석 사이드 에어백을 동급 최초로 적용, 총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며 충돌 안정 성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고효율 고성능 첨단 변속시스템인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변속 시스템으로, 높은 주행 연비와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2종 보통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게 설계된 이지트로닉 시스템은 별도 클러치 페달 조작 없이 편한 변속이 가능해 수동 변속기와 같은 다이내믹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6월 출시 이후 스파크는 10월까지 쾌속 질주 중이며 한국지엠은 11월과 12월에도 다양한 혜택을 통해 판매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QM6’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로 흥행을 일으켰던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SUV QM6로 또 한 번 인기몰이 중이다.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했던 8월 22일 출시된 르노삼성의 QM6는 사전 계약 하루 만에 2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프리미엄 SUV답게 고급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이 기본 장착된 고급 트림 위주로 사전 예약이 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첫 선을 보인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도 관람객들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감각적 디자인의 패밀리 룩이 적용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LED 주간주행등, 코너링 기능이 포함된 전방 안개등, 3D 타입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외관에 기본 사양으로 기본 적용되며 외관을 더욱 고급스럽게 했다.

트림에 따라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과 운전석·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S-Link 7인치 미러링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시스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EPA) 역시 기본 장착돼 가치를 더했다.

캠핑 등 야외활동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면서 국내 SUV 시장에서는 디자인·성능이 뛰어난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은 QM3로 시작된 인기를 QM6로 이어지게 해 새로운 ‘SUV 명가’로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10월 국내 판매에서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89% 급증한 1만3254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QM6는 전달보다 63.3% 늘어난 4141대가 팔리며 르노삼성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티볼리’

‘SUV 명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의 인기가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해 1월 출시한 티볼리는 쌍용차의 전작 SUV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육중하고 무거운 느낌의 코란도, 무쏘와는 달리 작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를 사로잡았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합병(M&A)된 뒤 4년 만에 출시한 티볼리는 소형 SUV이면서도 최고출력 126마력(ps), 최대토크 16kg·m의 힘을 갖춘 1.6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전체의 4분의 3에 가까운 몸체 71,4%에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초고장력 강판 비율이 40% 달했다.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사고에도 운전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티볼리는 출시부터 고객의 주문을 따라가지 못할 높은 인기를 누리며 SUV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0월까지 티볼리 브랜드(티볼리·티볼리 에어)는 6만861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6만3693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 판매로 올해 10월 내수 판매가 5400대 수준을 회복하면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000대를 넘겼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쌍용차는 다양한 구매혜택을 제공하며 연말까지 티볼리를 중심으로 전 차종 판매 상승세를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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