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통한 오프라인 사업에 집중 

롯데쇼핑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동남아 e커머스 사업을 정리한다. (그래픽=김승종 기자)
롯데쇼핑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동남아 e커머스 사업을 정리한다. (그래픽=김승종 기자)

롯데그룹의 핵심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이 동남아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신 성과를 낼 수 있는 오프라인에 집중할 방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닷컴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보유 지분 모두를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Salim)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7년 10월 살림그룹과 각각 50%씩 출자해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아이롯데닷컴을 공식 오픈한 바 있다.
 
베트남 e커머스 사업도 철수한다. 롯데쇼핑은 현지 e커머스 법인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유한회사'에 대한 청산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롯데닷브이엔' 운영을 종료했다. 롯데닷브이엔은 지난 2016년 시작한 베트남 e커머스 사업이다. 

롯데쇼핑이 동남아에서 e커머스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의 진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출혈경쟁을 벌여야 하는 e커머스 시장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오프라인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롯데마트를 100개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롯데마트 50개와 백화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프리미엄 콘셉트의 새로운 소매 매장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 14개와 백화점 2개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미 현지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근거리 배송 서비스인 '스피드엘'을 시작했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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