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낮은 마트·슈퍼부터 정리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매장 700여곳 중 200여곳에 대해 단계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온라인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한데다 미래 성장성도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 1조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4분기(순손실 4492억원)보다도 적자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마트와 슈퍼가 각각 230억원, 430억원 손실을 냈다. 이커머스 롭스 등도 적자 109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라 적자 매장의 미래 손실(자가 매장은 10년, 임차 매장은 잔여기간)을 9000억원 넘게 반영해 전체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이유로 롯데쇼핑 경영진은 경쟁력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폐쇄 등 경영효율화에 나서기로 했다. 임차 매장이 많은 마트와 슈퍼가 주된 정리 대상이다. 매장 간 상권 충돌이 생긴 곳은 최대한 빨리 정리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롯데가 그동안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점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해소해 경영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했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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