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실험 결과, 5주간 128배 이상 중화항체 유지 확인"

(왼쪽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옵티팜 김현일 대표, 휴벳바이오 정형화 대표,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 휴벳바이오 김소빈 CTO가 코로나19 백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옵티팜)
(왼쪽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옵티팜 김현일 대표, 휴벳바이오 정형화 대표,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 휴벳바이오 김소빈 CTO가 코로나19 백신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옵티팜)

옵티팜·휴벳바이오 협의체가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차 동물실험을 마치고 후보물질의 방어 능력과 안정성 검증을 위해 2차로 공격접종실험에 돌입한다. 옵티팜·휴벳바이오 협의체는 옵티팜과 휴벳바이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 약대로 구성됐다. 

옵티팜·휴벳바이오 협의체는 4일 "1차 실험 결과, 백신 접종 후 3주차에 중화항체가 유도되기 시작해 8주차까지 5주간 128배 이상의 중화항체가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중화항체가 유도된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일정 수준의 중화항체가 4주 이상 유지되는지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매주 중화항체를 측정해서 면역력 유지기간을 추적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1차 동물실험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옵티팜·휴벳바이오 협의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 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보는 공격접종실험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감염 동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리안 햄스터를 활용해 항원의 방어 능력과 항체가 체내에서 오히려 바이러스를 도와 생기는 부작용인 ADE(Antibody dependent enhancement·항체 의존적 감염 촉진)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최적 항원량을 확인하기 위해 성인의 체중과 유사한 미니돼지에 사람과 동일한 용량의 백신을 투여해 효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임상 진입 시점을 단축시키기 위해 소동물과 대동물 시험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험 결과에 따라 곧바로 임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염두한 만반의 채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팜·휴벳바이오 협의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면역효과가 뛰어난 서브유닛(Sub-unit)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해 쥐와 기니피그, 미니 돼지에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가 128배 이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 ACE2(앤지오텐신 전환 효소2)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미니돼지 개발에도 나선 상태로 3분기말쯤 관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옵티팜과 휴벳바이오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해 동일한 비용 분담과 권리를 보유하는 내용으로 공동연구 계약을 지난달 체결한 바 있다. 이달에는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공동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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