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한 고객센터(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SK텔레콤(SKT)과 KT, LG유플러스(LGU+) 등 국내 이동통신사 3사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선재적 대응에 나섰다.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당장은 가능한 사업장의 일부 인력만 시행하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SKT는 12일부터 콜센터 상담원 6000명 중 재택근무 희망자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상담원에게는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제공하고 위생물품 구매를 지원키로 했다. 

SKT는 그동안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3부제, 식당·휴게실 개인 테이블 사용, 상시 온도체크, 유휴 좌석 활용한 거리 유지 등 예방책을 시행해 왔다.

KT는 현재 대구 등 특수 지역 근무자와 희망자 등 콜센터 운영 인력 300여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앞으로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콜센터 운영 인력의 20%인 1200명에 대해서도 분산 배치를 완료했다. 전국 거점을 활용해 최대한의 상담 공간을 분산하고 콜센터간 업무를 이원화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수시 방역과 함께 개인별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제공 중이다. 유연근무제도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회식을 금지하고 있다. 

LGU+는 채팅 상담과 사이버 상담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재택 인프라가 마련되고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달 중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통신사의 고객센터 상담원은 약 2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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