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지분 51.17% 산다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1위 제주항공이 5위 이스타항공을 545억원에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인수가액은 당초 예정가(약 700억원)보다 150억원 줄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양측 합의 하에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2일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로,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한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원을 지분 취득 예정일인 4월29일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당초 지난해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실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2차례 연기한 바 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