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 그라운드' 1층에 위치한 '아침의 나라' 테마 미디어 월. 사진=김상원 기자
'하이커 그라운드' 1층에 위치한 '아침의 나라' 테마 미디어 월. 사진=김상원 기자

11일 오전 10시. 비바람이 부는 평일 오전임에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목을 끈 주인공은 펄어비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만든 '아침의 나라' 테마 팝업스토어다.

최근 검은사막 내에 추가된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신규지역 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신화, 민담 등 고유 콘텐츠와 청북 청주시 상당산성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콘텐츠다. 펄어비스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하이커 그라운드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검은사막의 콘텐츠와 한국의 미를 동시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프레스맨>도 하이커 그라운드를 직접 찾아 팝업스토어를 직접 둘러봤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로 31.4m의 웅장한 미디어 월이 방문객들을 반겼다. 미디어 월은 한국의 관광 명소들을 자체엔진으로 검은사막 속 아침의 나라에 구현한 영상을 송출한다. 구현된 명소들은 전남 담양군 죽녹원과 전남 구례 사성암,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부산 해동 용궁사 등 총 10개에 달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게임이라는 온라인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단순 팝업 스토어뿐만 아닌 여러 콘텐츠를 함께 전시했다"며 "마침 한국관광공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이커 그라운드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만큼 게임성과 한국의 미를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커 그라운드'에 마련된 '마이 스테이지'에서 관람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하이커 그라운드'에 마련된 '마이 스테이지'에서 관람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2층에는 팝업 스토어와 'MY STAGE(마이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마이 스테이지는 디스플레이 바닥과 벽을 설치해 검은사막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재현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바닥과 벽은 동시에 검은사막 게임 속 한 화면을 송출하기 때문에 마치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약 6가지 화면으로 송출되는 마이 스테이지 앞에는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아침의 나라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인 만큼 동양적인 전통잔, 부채, 다기 등 다양한 검은사막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발길로 이어졌다.

팝업 스토어 내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팝업 스토어 내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특히 게임 속 캐릭터 '우사'가 사용하는 아침의 나라 문양 마그넷, 일러스트 엽서 등을 모은 굿즈 패키지는 1인 당  1개씩 한정으로 판매되지만 벌써 절반 가량이 팔린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도 안산에서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검은사막 이용자는 "평일 오전이라 팝업 스토어를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물품을 사고 있어 신기했다"며 "검은사막과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커 그라운드' 2층에 위치한 병풍 전시존 전경. 사진=김상원 기자
'하이커 그라운드' 2층에 위치한 병풍 전시존 전경. 사진=김상원 기자

팝업스토어 한켠에는 병풍 전시존도 마련됐다. 신영훈 작가가 직접 라이브 드로잉으로 병풍 8첩을 제작했으며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희로애락'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병풍 속은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내 스토리를 희로애락이라는 주제에 맞춘 수묵화가 담겼다. '비리공덕 할멈'이 처음 '바리'를 만났을 때의 '기쁨', 한국의 전통 요괴인 두억시니와 도깨비들이 씨름을 하는 '즐거움', '달벌촌장'과 구미호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사랑', 분노한 '산군'을 마주치자 놀라 넘어지는 '돌쇠'를 표현하는 ‘분노’를 표현했다.

팝업 스토어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팝업 스토어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3층 '하이커 타워'와 '드라마틱 트립 VR존'에는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VR로 구현했다. VR 기기를 통해 인게임 화면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VR기기는 3대에서 4대만 비치돼 관람객이 몰린다면 상당한 대기시간이 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즉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2층의 마이 스테이지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등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기, 3층의 VR존에서 체험 완료하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아침의 나라 기념 스티커와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한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30일까지 오픈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펄어비스는 팝업 스토어 굿즈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행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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