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뉴스 캡처
사진= KBS2 뉴스 캡처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종자와 가족, 광주 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떨궜다.

유 대표는 12일 오전 10시께 화정동 사고 현장 소방청 사고대책본부 인근에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다"라며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본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며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추가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1개동의 외벽이 붕괴했다. 현재 작업자 6명이 실종 상태이며 차량 20대가 파손되거나 매몰됐다. 컨테이너 등에 갇혀있던 3명은 구조됐으며 1층에서 잔해물을 맞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종자 수색 당국은 오늘 추가 안전진단을 진행한 후 안전이 확보되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광주시청은 현재 광주에서 진행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의 4개 모든 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따르면 중지 명령 이후 추가적인 안전 진단 조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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