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배점·항목 확대…평가 지표, 30→14개 간소화
윤종원 행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

27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혁신경영 선포식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27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혁신경영 선포식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했다.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은 늘렸다. 평가 지표수는 기존 30개에서 14개로 줄였다. 고객의 요구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라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이라고 강조하며, 신(新)비전 달성을 위한 추진과제를 담은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혁신금융 과제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바른경영을 위해서는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 과제로 뽑았다.

기업은행은 이날 △'고객가치 지표 신설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항목 확대 등 KPI도 새롭게 고쳤다. 혁신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서다.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줄였다. 다수 지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을 지양하기 위한 차원이다.  

윤 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전국 영업점장 800여명이 동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경영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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