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시장’ 규모 확대, 렌탈서비스·고급화 전략 등
메디컬 R&D 센터, 미래 먹거리 매진

 

안마의자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바디프랜드가 새로운 먹거리로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뷰티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며 신사업에 목마른 업체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기존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주력 제품을 내세워 빠르게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뷰티’라는 영역에 발을 들인 만큼 신사업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홈케어 열풍이 불며, 관련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홈뷰티 시장은 지난 2013년 8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약 6배 이상 확대됐으며, 오는 2022년에는 약 1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최근 바디프렌드는 LED(발광다이오드) 광선·미세전류를 활용한 갈바닉 마사지로 피부 관리와 개선을 돕는 홈뷰티 기기 ‘BTN GLED 마스크’를 선보였다. 기존 마스크 제품들이 LED 광선을 이용한 자극 위주였다면, BTN GLED 마스크는 갈바닉 마사지까지 더해 피부 개선 효과를 높였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임상실험으로 입증된 효능 등과 함께 위해성 검증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BTN GLED 마스크’ 제품과 더불어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뷰티 제품인 ‘BTN 마스크팩’ 세트도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바디프랜드의 홈뷰티 첫 상품인 ‘BTN 마스크팩’ 세트는 이미 홈뷰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며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량 2만장을 넘어선 것. 실제 이 제품은 출시 첫 달인 지난 7월 대비 8월 판매량(66.7%)·매출액(57.2%)이 각각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지속 늘고 있다.

BTN 마스크팩은 바디프랜드의 메디컬R&D(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상품이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뷰티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전문의 7명을 영입해 센터의 연구인력으로 활용해 왔다.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나온 PCL 에센스(베이비 콜라겐 덩어리)를 시중의 마스크팩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렌탈 서비스 등 제품 차별화

안마의자와 침대, 정수기 등을 렌탈하는 바디프랜드가 홈뷰티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뷰티 제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피부과 전문의 및 항노화분야 내과 전문의가 연구원으로 속한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에서 LED마스크 미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BTN GLED 마스크’의 경우 구매와 렌탈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바디프랜드를 포함한 교원웰스, 청호나이스, 현대렌탈 등이 LED마스크 렌탈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고급화 전략’을 이용, 뷰티시장에 뛰어들었다.

바디프랜드를 포함한 렌탈기업들이 속속 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는 LED마스크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란 점이다. 사실상 할부에 해당하는 금융리스 방식의 렌탈 판매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뷰티와 미용 분야에서는 이미 렌탈에 뛰어들었거나 진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인 만큼 관련 시장의 수요도 커졌다”며 “LED마스크가 기존 렌탈제품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판매량 급증에 한몫한다”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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