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소식에, 기존 면세점들의 주가가 동반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기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각각 3%와 1.42% 하락한 7만1100원, 20만8500원을 기록했다. 두산(10만6500원)도 0.93%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면세점 사업자는 13개로 증가하며, 부산과 강원지역 역시 각각 1개의 시내면세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면세점 수만 늘어나고 있다"며 "상생은 사라지고 경쟁만 남은 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관광객 증가로 인해 면세점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추가 면세점이 등장하게 된다면 마케팅 부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유치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달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 본점 신관 8~12층 5개층에서 면세점 영업을 시작한다.

두산 역시 같은 날 서울 중구 장충단로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에서 면세점을 개관한다.

해당 면세점들은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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