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김승종기자 /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은행(BOJ)이 28일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통화정책을 동결 조치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고 자금공급량을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금융정책을 찬성 다수로 결정했다. 지난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의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할 것이라는 전망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렸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8명이 현행 통화정책 유지에 표를 던졌으며, 9명 중 7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저유가 및 경기 불투명에 따라 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정책 효과를 좀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가 투자 및 대출로 이어지는 데는 6개월가량은 걸린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쪽에 위원들이 힘을 실어줬다.

일본은행은 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8%에서 0.5%로, 내년은 1.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아울러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 시기를 내년 중으로 연기했다.

아울러 금융정책결정 회의는 규슈 구마모토(熊本) 강진으로 피해를 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총액 3000억엔(약 3조1330억원) 규모의 융자를 1년간 무이자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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