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대자동차에서도 한 노동자가 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소속 김모씨(55)가 작업 도중 사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12분께 현대차 울산2공장 프레스2부 금형적재상에서 금형설비를 옮기던 중 협착됐다. 사고 발생 3분후 사내 앰블런스가 도착해 김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후인 오전 8시10분께 숨졌다.

사측과 노조는 “금형틀이 크레인에 실려 이동하기 전 무게중심 등에 대한 확인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형틀이 크레인에 매달려 이동하는 공간으로 김씨가 진입한 것 역시 사고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프레스 부서 종사자 중 절단사고·협착사고를 겪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상당 부분 자동화 작업이 가능해 과거에 비해서는 안전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안전해졌다 뿐이지 위험한 업무인 것은 여전하다”며 “현대자동차 측은 말뿐인 안전 수칙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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