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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특파원의 생생 일본] 음료수·건빵 등 일본 전역서 '방재용품' 불티
[김정욱 특파원의 생생 일본] 음료수·건빵 등 일본 전역서 '방재용품' 불티
  • 김정욱 특파원
  • 승인 2016.04.2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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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지진을 계기로 비상 생활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단독주택이 많은 일본 특성상 내진설계가 맨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며 지은 지 오래 된 집의 경우 여진으로 인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채 차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차 안에서 생활하던 주민이 ‘이코노미석 증후군’으로 사망에 까지 이르렀으며 지진 초기에는 생필품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다.

이와 같이 집을 떠나 생활할 때 생필품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지진 발생 1주일이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가정 내 비상용품을 준비하는 붐이 일고 있다.

“방재배낭”으로 불리는 제품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아이템을 엄선해 세트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 제품들은 휴대전화 충전 발전기가 필수로 들어갔으며 상온에서 5년간 저장 가능한 물과 건빵, 간이 화장실과 물이 필요 없는 샴푸 등이 포함돼 있다.

화재시 연소를 방지하는 방염처리 배낭과 30여점의 지진대비 필수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가격은 원화 10만원에서 20만 원대며 유치원-초등학생을 위한 ‘키즈세트’도 별도 상품이 출시됐다. 이번 지진이 일어난 서일본 방재용품 상점들은 재고까지 모두 팔려 나간 상태다. 동일본의 경우도 매출이 늘었는데 서일본에 거주하는 친척과 지인들에게 보내려는 수요가 늘고 한편으로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집안 내 비상으로 구비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방재용품 중 어린이 관련용품은 계절마다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옷과 기저귀 사이즈가 지금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지난 90년대 고베 한신 대지진에 버금가는 큰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작은 것은 정부의 피해방지 노력과 국민들의 학습효과를 통한 방재의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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