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제267회 의식조사 결과와 해설 기사

<이미지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유료·무료 독자를 대상으로한 제267회 의식조사 '카리스마 경영자의 장기집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 대한 결과와 해설 기사를 소개합니다.

<이하 해설문 전문>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스즈키 토시후미 겸 최고경영책임자 (CEO, 83)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퇴임시기를 조율하고 계획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도한 인사안이 세븐앤아이홀딩스 이사회에서 부결된 직후의 갑작스런 은퇴 표명이었습니다.

스즈키 씨는 '카리스마 경영자'로 40년 넘게 유통 업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스즈키 씨로 대표되는 실력있는 경영자의 경우 장기 집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한 리더십 등 카리스마에 대한 기대도 많지만 폐해도 적지 않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독자에게 실력있는 경영자가 장기적으로 회사경영을 좌지우지 하는 것에 대해 물어본 결과 55.0%의 독자가 새로운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스즈키씨에 대한 의견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즈키 씨가 이사회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퇴임 기자 회견에서 세븐일레븐 재팬의 이사카 류이치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에 대한 폄훼는 보기 흉했다. 그토록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이 점만을 두고 보더라도 경영자로서의 수명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66세 남성)

다음 실제로 세븐 일레븐에서 일하고 있는 독자의 목소리입니다.

"다이에이의 직원으로 18년, 그리고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로서 12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사장)둘 다 카리스마가 강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필요합니다. 세습은 절대 반대"(52세 남성)

독자가 지적한 '세습'이라는 것은 스즈키 씨가 자신의 둘째 아들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이사 집행 임원을 맡고있는 스즈키 야스히로 씨에 대한 승격 소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즈키 씨 퇴임의 계기가 된 이사키 씨의 교체 인사안도 차남에게 경영권을 이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는 세븐앤아이홀딩스의 대주주인 행동주의 미 투자펀드 서드포인트에 의해 표면화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스즈키씨는 회견에서 "소문에 대해서는 놀랐다"며 "생각지도 않은 이야기가 사내에서 돌고 있는 것은 내 부덕의 소치다"고 부인했습니다.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적인 독자는 1명의 경영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해서 한사람이 거대한 조직의 방향성을 절대권력으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49 세 남성)

한편, 장기집권도 "실적을 올리면 문제 없다"(39.3%)고 답한 독자는 스즈키 씨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사람이 많았고, 스즈키 씨가 떠난 후의 그룹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즈키 씨는)나이는 많지만 굉장히 젊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수요동향이나 고객층을 파고 드는 날카로움 등 시대를 읽어내는 안목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사내와 타협만 하고 있다면 더이상 세븐일레븐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네요"(67세 남성)

"비판도 있겠지만 기업의 경영자는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스즈키 씨가 없는 세븐일레븐은 불안"(32세 남성)

그렇지만 스즈키 씨가 직접 뽑은 이사카 씨에 대한 교체 시도 등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스즈키 회장이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63 세 남성)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세븐앤아이홀딩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안고 있고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고령의 경영자가 젊은 경영자보다 경영능력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후계자를 키우는 것도 경영자의 책임 일 것"(61세 남성)

"성과가 있다면 나이는 상관 없다. 하지만 후계자 양성을 잘해내야만 카리스마 경영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54세 남성)

"장기체제 이기에 가능한 개혁도 있으므로 능력대로 하면 된다. 하지만 실적에는 후계자 육성도 포함되는 것 아닐까"(26세 남성)

스즈키 씨의 퇴임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기업 지배 구조의 관점에서 논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스즈키 씨는 사내외에서 반대하고 있는 이사카 사장 교체 인사안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가 이같은 스즈키 씨의 인사안을 부결시키는 결과가 된 것에 대해 "항상 상사의 눈치만 보고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위기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이 그룹은 아직 건강하다"(61세, 남성)는 등 세븐앤아이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가 건전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코멘트도 있었습니다.

한편, '뛰어난 인물의 비전을 평범한 사외이사가 막는 것을 두고 '기업 지배 구조가 작동했다'라고 평가한다면 세상에는 일률적으로 평범한 회사 만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이 그 케이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54세 남성)이라는 견해를 가진 독자도 있었습니다.

세븐앤아이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의 새로운 경영 체제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스즈키 씨의 은퇴 후 세븐앤아이홀딩스가 '평범한 회사'가 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실적으로 판단 할 수 있겠지요.

세븐앤아이홀딩스의 경영진을 둘러싼 잡음을 뒤로하고 독자들에 의한 '세븐일레븐'의 지지율은 59.8 %로 단연 1위였습니다. 2위인 로손  17.8 %, 3위는 패밀리마트 14.7 % 였습니다.

세븐 일레븐을 좋아하는 독자는 상품 기획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상품 기획 품질 모두 다른 편의점에 비해 한발 앞선 느낌이다"(36세 남성)

다만 "최근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것을 볼 수 없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36세 남성), "상품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32세, 남성)라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로손을 선택한 독자는 상품 구입시 얻을 수 있는 로손과 파트너사의 포인트 획득의 편리함 등을 꼽았습니다.

"폰타 쪽이 (세븐일레븐) nanaco보다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63세 남성)

"JAL 마일리지 저축하기"(66세 남성)

또한 "디저트의 질이 높다"(27세 남성)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패밀리마트에 대해서는 상품 종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PB상품에만 연연하지 않는 다양한 상품이 좋다. 세븐일레븐과 로손과의 경쟁에 대한 위기감을 점원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좋다"(54세 여성)

또한 편의점의 호불호에 관계없이 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집에서 가깝기 때문"(47세 남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익숙한 세븐일레븐의 광고인"세븐일레븐 이이(좋은)기분"은 원래 미국의 세븐일레븐이 사용하던 문구 "Thank Heaven Seven-Eleven"를 일본어로 번역 한 것이라고합니다. "Thank Heaven"은 "좋았다, 다행이다, 안도했다"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자신에게 "convenience"(편리)하면, "Thank Heaven"네요.

이번 앙케이트에 협력해 주신 독자 여러분 의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회 조사의 보합세인 61.8 %였습니다.

응답총수      1,378
   
남성 95%
여성 5%
   
20대 2%
30대 8%
40대 18%
50대 25%
60대 34%
70대 10%
80대이상  2%

소수점이하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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