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니아' 메인 화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제노니아' 메인 화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컴투스 그룹의 기대작 '제노니아'가 27일 드디어 정식 출시됐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횟수 6500만 이상을 기록한 '제노니아' IP를 MMO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웅장하게 펼쳐지는 시네마틱 영상이 대작에 걸맞는 위용을 뽐낸다. 이후 본격적인 캐릭터 생성 전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데, 게임이 진행되는 스토리보다 이전 시점인 ‘천마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튜토리얼 진행 시 전투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튜토리얼 진행 시 전투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간략하게 세계관 배경을 설명한 다음에는 천족과 마족의 전쟁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곳곳에서 컷신과 시네마틱 영상이 삽입돼 몰입감을 더했다. 천족과 마족의 스킬, 무기 등으로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전쟁을 최대한 화려하게 표현된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 선택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캐릭터 선택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캐릭터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이용자는 4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얼굴과 머리, 눈, 체형 등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었다.

특이한 점은 체형 카테고리였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MMORPG는 캐릭터의 체형까지는 고유 캐릭터 특징으로 설정돼 변경할 수 없는데 제노니아에서는 키와 얼굴 넓이, 가슴둘레, 허리둘레, 골반둘레, 발목둘레까지 이용자 마음대로 고를 수 있어 신선했다. 각각 항목들은 0에서 100까지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했다.

스토리 퀘스트 진행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스토리 퀘스트 진행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캐릭터 생성을 마치면 시네마틱 영상이 한번 더 재생되고 불타고 있는 '레오성'에 주인공이 방문하게 된다. 간략히 줄이자면 천마대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족들이 서서히 나타나 활개를 치고 있다는 설정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스토리 몰입도였다. 대부분 게임들이 이목이 집중되는 튜토리얼에 컷신과 시네마틱 영상을 몰아서 배치했다면, 제노니아는 본격적인 퀘스트가 진행되는 중에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연출이 많이 사용됐다.

NPC '베아트리체'와의 대화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NPC '베아트리체'와의 대화 장면.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모든 대사들이 풀 더빙된 것도 좋았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조연 역할을 하는 NPC들도 대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려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를 들어,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기타 모양의 악기를 든 NPC와 마주하는 데, 이 NPC와 대화할 시 실제 기타를 연주하는 음악이 BGM으로 깔린다.

주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코스튬'을 소환할 시에도 별도의 컷신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임 진행 자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다 보니 아이템 소환, 공간 이동 등 여러 기능들에 대한 이해도 쉽고 명확했다.

'페어리' 소환 시 컷신.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페어리' 소환 시 컷신. 사진='제노니아' 플레이 화면 캡처

실제로 컴투스홀딩스는 게임을 서비스하며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로 스토리 연출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작 제노니아를 플레이 한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게임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며 "150개 이상의 컷신을 탑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소모됐지만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주요한 과제였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노니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앱스토어 기준으로 매출도 2위다.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앞서 이용국 전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제노니아를 통해 다시 한번 성공 신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제작사 컴투스도 제노니아 등 신작 출시를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노니아가 초반 인기를 발판 삼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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