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입구와 1층 내부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견본주택 입구와 1층 내부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프레스맨>은 23일 금요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써밋갤러리 2층에 문을 연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견본 주택을 찾았다.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개관 첫 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던 그간의 모델하우스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막상 입구를 지나 내부에 들어가보니 '이곳이 견본주택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대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오르는 사이 외벽에는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는 데, 마치 궁전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견본주택 2층 입구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견본주택 2층 입구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유닛이 전시된 공간에는 방문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입장과 퇴장 동선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었으며, 복도 각 구역에는 검은색 양복 차림의 안전 요원이 유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었다.

입장 전에는 이름과 현재 거주지역 등을 기록하는 방명록을 작성해야 했다. 직원이 책자를 이용해 이전 방문객들의 작성 내용을 가린 채로 방명록을 기록했는데, 혹시 모를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단지 정보를 소개하는 책자는 입구가 아닌 분양 상담 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었다.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과 상담 데스크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과 상담 데스크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한산한 외부 분위기에 비해 분양 상담을 위한 대기열은 상당했다. 방문 시간 기준 약 100명의 사람들이 상담을 진행했고 대기 인원 10명을 소화하는 데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단지 전체를 묘사한 모형은 전면에 배치된 버튼을 누르면 각 구역이 빛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7개로 이뤄진 각 동 건물과 생활폐기물보관소, 자전거 보관소, 커뮤니티 시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84A㎡ 유닛 입구와 내부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84A㎡ 유닛 입구와 내부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17층, 총 571세대로 지어지는데, 이 중 전용면적 51㎡, 59㎡, 74㎡, 84㎡ 182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84A㎡ 타입의 유닛이 준비됐다. 84A㎡ 타입은 총 73세대가 분양된다.

유닛은 발코니 확장 등 대부분의 유상 옵션을 전제로 꾸며졌다. 이에 몇몇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발코니 확장이 적용되지 않은 설계도를 먼저 살펴본 후 유닛으로 들어갔다.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 만큼 현관문을 입장하자마자 넓은 거실이 반겨줬다. 거실 바로 옆에는 서재, 옷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었는데, 방문객들은 이 방을 어떤 방식으로 꾸밀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84A㎡ 유닛 내부의 거실과 안방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84A㎡ 유닛 내부의 거실과 안방 모습. 사진=김상원 기자

발코니 확장을 적용하더라도 세대 내부에는 부엌과 안방 옆에 각각 작은 발코니가 설치된다. 부엌 옆의 발코니는 세탁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안방 옆의 발코니는 에어컨 실외기를 놓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보였다.

안방 내부에는 거울이 설치된 별도의 복도가 있어 화장대를 놓거나 드레스룸으로 사용 가능해 보였다. 별도의 화장실도 있다. 안방 크기도 넉넉하게 느껴졌으나 59㎡ 등 다른 타입의 유닛이 부재하는 만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없어 아쉬웠다.

견본주택 내 입지 설명도를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견본주택 내 입지 설명도를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상원 기자

입지는 아이를 둔 실거주 목적의 가족에 적합해 보였다. 단지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이 위치했다. 자차로는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삼막IC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신우초등학교가 위치하며 광신중학교와 광신고등학고, 미림여고 등 단지 반경 1km 내 초중고교를 도보로 갈 수 있다. 관악산, 삼성산 등 자연 환경과도 인접했다.

가족과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관람객은 "역보다는 학교가 가까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며 "주변에 공원이나 산 등 자연적인 요소들도 많다 보니 아이를 키우기 적합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견본주택 내 1순위 청약 요건 설명도와 분양일정 설명도. 사진=김상원 기자
견본주택 내 1순위 청약 요건 설명도와 분양일정 설명도. 사진=김상원 기자

관악구가 규제 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1순위 청약을 쉽게 노려볼 수 있다.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청약 당첨이 되더라도 청약 당첨 1주택자의 기존주택 처분의무가 폐지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1일 진행한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하며 입주는 오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약 292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1순위 청약 기준이 완화된 만큼 투자를 목적으로 청약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며 "인근에 노후화된 빌라나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입주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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