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김승종기자
편집=김승종기자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굴지의 완성차 브랜드들도 전기차 신차로 합류, 국내 시장 공략에 도전하고 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아우디 현대차와 기아가 이달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5일 SUV 세그먼트 전기차 'ID.4'를 출시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BEM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5kgm, 최고속도 160km/h의 기능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고 주행거리는 405km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ID.4는 651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5500만원 이하이며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보조금까지 더해지면 4000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폭스바겐의 형제 브랜드인 아우디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콤팩트 전기 SUV인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공개했다. 판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두 모델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이면서 MEB 기반의 첫 아우디 모델이다. 각각 기본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합산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1.6kgm, 최고속도는 160km/h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아우디 Q4 e-트론 40은 368km,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k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양 모델 중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의 경우에만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더 뉴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289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나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도 약 600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약화된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도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에 맞서 현대차그룹도 새로운 모델과 고성능 모델 출시로 방어에 나선다.

기아는 전기차 모델 'EV6'의 고성능 모델 'EV6 GT'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584마력, 토크는 75.5kgm으로 기존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4WD 모델보다 높은 기능이 탑재됐다. 최고속도는 260km/h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42km다.

EV6 GT는 지난해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국고 보조금은 310만원이다. 고성능 모델인만큼 가격은 72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을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7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번째 라인업이자 스트림라이너 유형의 모델이다.

아이오닉 6는 524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가지 모델로 판매할 예정이다. 롱레인지는 74kW 전륜모터가 추가된 사륜구동(HTRAC)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HTRAC 옵션 선택 시 출력은 239마력, 토크는 61.7kgm이다.  

지난 22일 사전계약 첫날 3만7446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 모델 ‘아이오닉 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아이오닉 6의 보조금은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690만원, 롱레인지는 700만원이다. 가격대는 5200만원부터 6100만원 대까지 형성됐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4000만원대 초반으로 실구매가 가능하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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