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스 소속 전 매니저 퇴사로 SMAP 분열 위기…복귀도 만만치 않아

[프레스맨 = 한기성 기자]

일본 인기그룹 SMAP 데뷔초 모습<출처=나무위키>

일본의 인기 그룹 'SMAP'가 소속사를 떠나 독립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일본은 물론 한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몰고 있다.

SMAP의 소속사 쟈니스는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멤버 5명 중 나카이 마사히로 씨(43)와 이나가키 고로 씨(42), 쿠사나기 츠요시 씨(41), 카토리 신고 씨(38)의 4명이 퇴사하고 독립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잔류를 택한 키무라 타쿠야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를 떠나면서 사실상 해체에 이르른 것.

하지만 이같은 보도와는 달리 불과 하루만인 14일 일본의 연예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SMAP 여성 매니저, 독립 쿠데타 실패, 퇴사 4인 갈 곳 잃었다"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SMAP 멤버 4인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키 츠요시, 가토리 싱고가 쟈니스를 퇴사하게 만든 주원인인 이이지마 미치 이사의 퇴사 후 SMAP 멤버들과의 독립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갔다" 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이지마 이사는 연예계에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멤버 4인이 쟈니스 사무소로 복귀할지가 주목된다.

25년간을 한결같이 SMAP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해온 이들이 해체설에 휩싸인 이유는 내부 경영진의 충돌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쟈니스는 친족으로 경영진에 합류한 메리와 쥬리와 이이지마 파로 경영권의 싸움이 갈렸고, 기무라타쿠야는 쥬리 파에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이이지마 파로 나뉘었다는 관측이다.

앞서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한 대로 이들 4인의 소속사 탈퇴는 오랫동안 함께한 매니저인 이이지마 미치의 퇴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보수적인 일본 연예계에서 계약만료가 되지 않은 연예인을 데리고 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은 물론 같이 행동한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타 기획사나 방송사에서 암묵적인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이지마 이사는 사실상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25년간 자신들을 키우고 돌봐 준 매니저를 따라 독립을 선언했다 수포로 돌아간 4인이 쟈니즈로 복귀해 SMAP를 이어갈지 4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기무라 타쿠야와 나카이 마사히로, 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쓰요시, 가토리 신고 등 남자 가수 겸 배우 5명으로 이뤄진 SMAP는 1988년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그룹이다. 데뷔시에는 1996년 모터레이서로 전향한 모리 카츠유키를 포함해 6인체제였다.

이들이 진행하는 후지TV ‘SMAP x SMAP’는 1996년 시작 이래 20년이 다 돼도록 평균 시청률이 20%를 넘을 정도이다. 최근엔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SMAP가 일본 최고의 그룹이라는 걸 부인하는 이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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