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자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대표이사와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 내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을 추진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 상품성 강화 등의 전동화 전략도 채택했다.
오는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 오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은 오는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며 이를 위해 95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판매 목표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오는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10년 내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대에서 2030년 7%로 뛴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지난해 6%에서 동기간 12% 수준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지난해 4% 수준인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오는 2025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을 밝힌 바 있다.
지역별론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선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점유율 6%를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에선 29만대를 팔아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총 17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브랜드 별론 현대차 11개, 제네시스 6개 이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출시,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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