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4000억 규모 유증 완료…총 자본금 9017억 조성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8일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로써 총 자본금 9017억원 조성을 마쳤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은 이날 케이뱅크 주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납입 주금은 보통주 2392억원, 전환주 1574억원이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지분율 34%를 확보하며 1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우리은행은 26.2%, NH투자증권은 10%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자본 수혈로 케이뱅크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우선 흑자 전환을 목표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주력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 완료는 코로나19 사태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도 케이뱅크 사업성에 주요 주주들이 깊은 공감과 신뢰를 보낸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담보 대출을 비롯한 비대면 혁신상품 출시,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맨]